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1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정수기 따위는 없었죠. 유난히 더운 요즘 같은 봄날, 야외활동이나 체육시간이 끝난 다음에는 모두들 운동장에 있던 학교 수돗가 수도꼭지에 머리를 들이밀고 물을 마시기 일쑤였어요. 가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수도꼭지에서 원하는 음료가 막 쏟아진다면 어쩔까? 아님 학교 앞 문구점서 팔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온다면 모두 좋아할 텐데.... 이런 상상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게 아닐까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평범한 토요일 아침, 어머니는 오렌지 쥬스를 만들고, 할아버지는 팬케이크를 굽고, 남매는 테이블에 앉아 아침밥이 준비되길 기다립니다. 에고, 고양이를 뒤쫓던 강아지가 부엌에 난입했네요. 그 여파로 팬케이크 한 장이 Hen.. 2024.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