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atter what1 No Matter What 어제와 그제, 두 아버지가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는 부음을 들었습니다. 한 아버님은 장성한 자식을 가진, 오랜 세월 인생의 길을 걸으셨던 분이고, 다른 한 아버님은 아직 어린아이들의 곁을 떠나게 된 젊은 아빠였지요. 부모를 잃는다는 것은 어린 자식들에게는 그리움이고 추억이고 어쩌면 작은 원망일 수 있겠지만, 이미 다 커버린 자식들에게는 안타깝게도 후회이고 죄책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저는 저의 기억이 아이들에게 잠깐은 슬픔이지만, 길게는 사랑으로 반짝이는 순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라봅니다. 어느 날, 아기 여우 Small은 짜증이 나고, 우울합니다. 온갖 짜증을 다 부리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런 행동이 엄마의 미움을 살까 살짝 .. 2024.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