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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이야기

영어의 품사와 문장성분

by Ms. Sue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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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품사와 문장성분을 어려워 하고, 헷갈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언제나 영문법 첫 시간에 이 두 개념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이유는, 품사와 문장성분의 관계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이후의 모든 영문법 수업의 체계를 잡는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선 품사와 문장성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 보고, 그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품사와 문장성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다를까요?

 

1.

품사(Part of Speech)는 단어의 문법적 성격에 따라 단어를 나누어 놓은 갈래를 말하는 것으로, 영어의 경우, 대체로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의 8개의 품사로 나누어 집니다.  품사라는 것은  단어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질입니다. 예를 들어, "pen" 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종이에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잉크가 들어가 있는 도구" 를 의미하는 명사의 성격을 갖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지요. 이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위치에 어떻게 쓰이는 가는 그 명사로서의 성격에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ex) The pen is mine. (그 은 내 것이다.)  I like the pen.(나는 그 을 좋아한다.)

          Mom gave me the pen.(엄마가 그 을 나에게 주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품사가 태생적으로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라고 해서, 한 개의 단어가 늘 하나의 품사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예로 "pen"이라는 단어만 해도, "(글 등을) 쓰다"라는 동사로서의 용례를 가지고 있거든요. 

 

   ex) He penned a thesis on aquatic ecosystem.(그는 수생생태계에 관한 논문을 썼다)

 

그러니까, 이 경우, "pen"이라는 단어는 명사로 쓰일 경우도 있고, 동사로 쓰일 경우도 있는 것이죠.

 

2.

이에 비해, 문장성분(Sentence Component)은 단어들이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가에 관한 것입니다. 따라서, 단어가 문장에 들어가 있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는 그 단어의 문장성분을 알 수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 "apple"의 품사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명사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그 문장성분을 묻는 질문에는 그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을 제시해 주기 전에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영어의 문장성분은 크게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의 5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어와 서술어는 문장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목적어와 보어는 동사의 종류에 따라 필요할 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식어는 말 그대로 문장을 꾸며주는 성분으로 문장의 필수적인 요소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각 문장성분의 역할을 간단히 살펴보면,

주어(Subject)는 문장의 주인으로 동작의 주체를 말합니다. 주로 "~은, ~이, ~가" 같은 조사가 붙어서 해석이 됩니다. 

서술어(Predicate)는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다, ~이다" 와 같은 형태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목적어(Object)는 동작의 대상, 목표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인 타동사의 뒤에 옵니다. 주로 "~을, ~를"의 형태로 해석됩니다.

보어(Complement)는 주어나 목적어를 보충설명해 주는 말로, 불완전 자동사나 불완전 타동사가 쓰이는 문장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수식어(Modifier)는 주로 문장에서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와 같은 시간, 장소, 방법에 관한 정보를 부가적으로 제시합니다. 주로 부사 혹은 전치사와 명사로 이루어진 부사구의 형태로 주어집니다. 

 

예를 들면, "I had lunch at that restaurant"의 경우, "I"는 "나는"으로 해석되는 주어이고, "had" 는 "먹었다"로 해석되는 서술어이고, "lunch"는 "점심을"로 해석되는 목적어가 되는 것이죠. 그럼, "at the restaurant"는 그 동작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수식어구라고 볼 수 있겠죠? 또 다른 문장인 "He is handsome" 을 예로 들어 보면, "He"는 주어, "is"는 동사, "handsome"은 주어인 he의 상태를 보여주는 주격보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품사와 문장성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품사가 모든 문장성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각 문장성분에는 그 자리에 올 수 있는 품사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한 다음의 3가지 원칙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명사(대명사)는 문장의 주어, 목적어, 보어(주목보)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형용사는 보어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동사는 문장의 서술어가 됩니다.(그래서, 서술어 대신 문장성분을 얘기할 때 편의상 동사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제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 영문법을 공부할 때, 이 세 가지 사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기억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 품사는 단어의 고유한 성질로, 영어에는 8가지 품사가 있다.
2. 문장성분은 각 단어가 문장에서 하는 역할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가 있다.
3. 명사(대명사)는 주어, 목적어, 보어가 될 수 있고, 형용사는 보어만 될 수 있으며, 동사는 서술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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