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식 수동태 / 동사구가 있는 문장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전환할 때에는, 능동태 문장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가 됩니다. 수동태의 주어는 동작의 대상으로 능동태에서의 목적어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문장의 형식을 기준으로 본다면, 목적어가 없는 1, 2형식은 수동태 전환이 불가능하고, 3형식부터 5형식까지의 문장만 수동태 전환이 가능합니다.

 

그 중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3형식 문장의 수동태 전환을 살펴보겠습니다.

1. 능동태 문장의 목적어를 주어로 삼습니다. 대명사의 경우, 격을 목적격에서 주격으로 전환합니다.

2. 동사형을 "be동사 + 과거분사"의 형태로 바꿉니다.

    이때, be동사의 시제는 능동태의 시제와 동일하게 잡고, 수 일치는 수동태 문장의 주어에 일치시킵니다.

3. "by + 행위자"의 부사구를 붙입니다. 이때, 행위자는 능동태 문장의 주어의 목적격입니다.

 

 

대부분의 3형식 수동태는 이 3가지 단계만 거치면, 간단하게 만들어지지만,  두 가지 주의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중 하나인 구동사가 있는 수동태를 살펴보겠습니다. 

 

구동사(phrasal verbs)가 있는 수동태

 

구동사(phrasal verbs)는 "동사 + 부사,"  "동사 + 전치사, "  "동사 + 부사 + 전치사" 또는 "동사 + 명사 + 전치사" 등 동사에 다른 단어들이 붙어서 원래의 동사와는 별개의 뜻을 나타내는, 여러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동사입니다. 구동사가 있는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만들 때에는, 전체 구동사를 하나의 동사처럼 묶어서 함께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take care of"라는 구동사가 있을 때, 이 구동사를 하나의 동사로 처리하지 않고, care를 목적어로 삼아 수동태를 만들면, 도저히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수동태 문장이 완성됩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수동태는 아래 예의 마지막 문장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됩니다.

He took care of his son. 
→ Care was taken of his son by him. (잘못된 수동태)
→ His son was taken care of by him. (올바른 수동태)

 

구동사 수동태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를 수동태 관용표현과 구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동태 관용표현은 수동태를 만들 때, 행위자 앞에 쓰는 by 대신에 다른 전치사가 사용되는 경우로, 이 전치사는 by대신이므로 다시 by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 satisfied them
→ They were satisfied with the results of the experiment. (by 대신 with 사용됨)

 

반면에, 구동사 수동태의 구동사 마지막에 오는 전치사는 원래 능동태 문장에서도 있는 전치사로, 수동태를 만들 때, "by 행위자"를 반드시 첨가해야 합니다.

He got rid of the old desk.
→ The old desk was got rid of by him.
    ("get rid of"자체가 동사이고 이 때 of는 능동태에도 존재, "by 행위자" 꼭 필요)

 

구동사의 수동태를 제대로 만들려면, 우선 구동사 자체를 알아야 합니다. 이어동사(2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구동사)의 경우에는 워낙 수가 많고 흔히 뜻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헷갈릴 수 있는 삼어동사(3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구동사) 중심으로 수동태에 많이 사용되는 구동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take care of = look after = care for	~을 돌보다	make use of = take advantage of	~을 이용하다
get rid of = dispose of = do away with	~을 제거하다	make fun of = laugh at	~을 놀리다
speak well of	~을 칭찬하다	speak ill of	~을 험담하다
look up to	~을 존경하다	look down on	~을 깔보다
put up with	~을 참다	run over	~을 (차로) 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