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사의 용법 3. SHOULD/OUGHT TO/HAD BETTER

각 법 조동사별 세부 용법 정리의 3번째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동사 should, ought to, had better의 용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동사 should과 ought to의 용법은 무엇입니까?

 

조동사 should는 shall의 과거형입니다. 다만, 최근에 shall은 "함께 ~을 할까요?"라는 권유의 뜻을 지닌 의문문 혹은 부가의문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중, 고등과정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should의 단독 용법인 "~해야만 한다"는 의미의  "도덕적 의무, 당위"용법을 주로 다뤄볼 것입니다.

 

시험에 많이 나오는 should의 용법 중에 가정법 현재 명사절에서의 should 생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용법은  "~해야만 한다고 주장, 요구, 명령, 제안한다"의 뜻을 가진 문장에서, 즉 행동을 촉구하는 뜻을 가진 동사뒤에 나오는 that절에서 should가 당위의 뜻으로 쓰일 때를 의미합니다. 이 should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that절은 "that + 주어 + 동사원형"의 형태를 띠게 되어서 일견 틀린 문장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아래의 두 문장에서 첫번째 문장은 당위의 뜻을 가진 should가 생략되었다고 보고 해석해야 하며, 어색해 보이는 "he be released"는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입니다. 이에 비해 두 번째 문장에서는 당위의 뜻이 아니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제일치 원칙에 맞추어 그냥 과거시제를 쓴 것입니다.

He insisted that he be released.  그는 그가 석방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should 생략)
He insisted that he was innocent.  그는 그가 죄가 없다는 것을 주장했다. (직설법)

 

이런 경우, 행동 촉구 동사로 많이 쓰이는 동사는 insist, demand, require, request, order, command, propose, suggest, recommend등이 있습니다.

 

ought to는 should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는 조동사로, should와 마찬가지로, must나 have to보다는 강제성이 덜한 "도덕적 의무 혹은 당위"에 관해 이야기 할 때 많이 쓰입니다. ought to는 2개의 단어로 되어있는 조동사이기 때문에, 부정문이나 의문문을 만들 때 어순에 주의해야 합니다.

 

1. ought to의 부정문: ought not to V (~해선 안된다)

2. ought to의 의문문: Ought + S + to V~? (~해야만 하나요?)

We ought not to violate others' privacy.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범해서는 안된다. 
Ought we to respect even the criminals' human rights?   우리는 범죄자의 인권도 존중해야만 하는가?

 

should와 ought to는 "당위"의 용법 외에 "근거를 가지고 하는 추측"이라는 용법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그가 10분 전에 나갔으니 곧 도착할 것이다" 정도의 얘기를 할 때, 쓰이는 should와 ought to의 용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He left 10 minutes ago, so he should(또는 ought to) be there soon.

 

should와 ought to는 둘 다 과거표현을 만들 때, have p.p를 붙여서 만들며, 거의 같은 뜻을 나타냅니다.

"should have p.p"와 "ought to have p.p"는 "~했어야 했는데(안했다)"의 뜻을, "shouldn't have p.p"와 "ought not to have p.p"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했다)"의 뜻을 나타내어 과거의 행동에 대한 후회를 표현합니다.

 

조동사 had better의 용법은 무엇인가?

 

had better는 "~하는 편이 낫다"의 뜻을 가진 조동사로 "had"때문에 과거 조동사라는 오해를 살 수 있으나, 현재시제를 뜻하는 조동사입니다. 이 조동사를 과거형으로 쓸 때는 "had better have p.p(~하는 편이 좋았을 텐데)"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had better는 ought to와 마찬가지로 2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조동사이므로 부정, 의문문의 어순에 주의해야 합니다.

1. had better의 부정문: had better not V(~하지 않는 편이 낫다)

2. had better의 의문문: Had + S + better + V~? (~하는 편이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