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금방이라도 엉금엉금 지면 밖으로 걸어나올 것 같은, 순박해 보이는 눈을 가진 갈색 곰이 보입니다.

이제, 아이들은 묻고, 갈색 곰이 대답합니다.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너는 무엇이 보이니?
I see a red bird looking at me.  나는 빨간 새가 나를 쳐다보는 것이 보여.

 

그럼, 다음 페이지의 주인공은 갈색 곰을 보고 있던 빨간 새입니다. 아이들은 같은 질문을 다시 빨간 새에게 던집니다. 그리고 빨간 새는 대답하죠.

Red Bird, Red Bird, What do you see?  빨간 새야, 빨간 새야, 너는 무엇이 보이니?
I see a yellow duck looking at me.  나는 노란 오리가 나를 쳐다보는 것이 보여.

 

이야기는 마치 릴레이를 하듯이, 바톤을 이어받은 다음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진행됩니다. 노란 오리, 파란 말, 초록 개구리, 보라색 고양이, 하얀 강아지, 까만 양, 금붕어...다양한 동물들이 이어받아 온 질문의 릴레이는 드디어 선생님에게 다다릅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누구를 보고 계셨을까요? 당연하게도, 마지막 페이지의 주인공은 바로 지금까지 질문을 던져왔던 아이들입니다.

 

동물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아이들을 사로잡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동물원을 좋아하는 제 아들이 1,2살이었던 무렵, 이 그림책은 그 아이의 all time favorite(가장 좋아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 책의 자매 그림책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와 함께 늘 들고 다녀서, 아이가 엉금엉금 기어가서 가져 올 수 있도록 책장의 가장 아랫칸에 자리잡고 있었던 책이었지요. 아이가 좀 더 자라서는, 제가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참여형(?)  Story Time의 재미를 알려주었던 책이기도 하구요.  아주 단순하고 반복적인 질문과 응답을 통해,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색깔을 알려주고 있으니,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채로운 동물들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름다운 이 책은 앞서 소개한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그린 Eric Carle의 그림에 미국의 또다른 유명 그림책 작가인 Bill Martin Jr.의 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육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던 Bill Martin Jr.가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떠오른 한 문장을 발전시켜서 쓴 글에, 당시에는 그림책 작가가 아니었던 Eric Carle이 최초로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이 정말 찰떡으로 잘 맞아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 이후 이 두 작가들의 Bear Series의 모체가 된 책이기도 합니다.  

 

시인이었던 작가의 글 답게 페이지마다 입에 감기는 각운(Rhyme)이 리듬감을 더해주는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주거니 받거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영어실력을 키우기에 제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의 문장들을 이용한 영어 공부! 1. What do you see?     일반동사의 의문문을 만들 때, "의문사 + do동사 + 주어 + 동사원형 ?"의 어순을 사용합니다. 2. I see a red bird looking at me.     see는 5형식의 대표적인 동사군인 지각동사의 하나로 목적어 뒤에 목적격보어로 동사원형 또는 현재분사(동사ing)가 옵니다. 이 질문과 응답의 마지막 단어인 "see"와 "me"는 rhyming words 입니다. 영시는 각운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가 웹사이트    https://www.billmartinjr.com/     https://eric-carle.com/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북(song)   https://www.youtube.com/watch?v=E7tvOtt1itA

권장 연령    3~5세  /  Lexile 지수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