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ere the Wild Things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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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읽기

Where the Wild Things Are

by Ms. Sue 2024. 3. 25.

 

가끔은 천사같던 아이들이 괴물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소리 지르고, 어지럽히고, 고집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싸우고 깨고 부술 때도 있지요. 부모 입장에선 훈육을 안 할 수도 없는 일.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이 훈육의 의미를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이 책의 주인공 Max 처럼요. 

 

Max는 어느 밤 늑대의 옷을 입고, 온갖 종류의 나쁜 짓을 합니다.  

The night Max wore his wolf suit and made mischief of one kind and another. 
   그 날 밤, Max는 그의 늑대 옷을 입고, 한 가지 장난 그리고 또 다른 장난을 했어요.

 

그리곤, 그 벌로 침실로 보내지죠. 저녁밥도 못 먹은 채 씩씩거리던 Max의 방에선 거대한 숲이 자라납니다. 천장은 덩굴로 덮이고, 벽은 세계로 확장되죠. Max는 자신의 배를 타고 1년 넘게 항해를 해서 괴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갑니다. 거기서,  "the king of all wild things(모든 괴물들의 왕)"으로 등극한 Max는 괴물들과 함께 온갖 소동을 피웁니다.

 

하지만, 모든 일탈에는 끝이 있는 법. 마침내 지친 Max는 괴물들에게 저녁도 주지 않고 잠자리로 보냅니다(그 날 밤 Max 본인에게 내려진 벌과 같은 벌이죠~^^). 외로워진 Max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졌을 때, 엄마가 차려놓은 따뜻한 저녁밥의 냄새가 솔솔 납니다. Max는 미련없이 괴물들의 나라를 떠나서 자기 방으로 돌아옵니다.

Max the king of all the wild things was lonely and wanted to be where someone loved him best of all.
   모든 괴물들의 왕인 Max는 외로웠고, 자기를 제일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어요.

Then all around from far away across the world, he smelled good things to eat, so he gave up being king of where the wild things are.    그 때, 그는 그의 주변에서 세상 너머 먼 곳으로부터 오는 맛있는 먹거리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왕이 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원래 아이들은 대부분 상당한 resilience(탄성회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떤 어려움, 고난이 있었어도 원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 보통 도전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많은 아이들, 탄탄한 인간관계를 가진 아이들이 강한 탄성회복력을 가진 아이가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엄마에게 "괴물같은 녀석"이라고 불린 Max,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거야!" 라는 폭탄선언을 던진 Max는 자기 방으로 쫓겨난 후,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 상상 속의 세계에서 그는 자기와 동류인 괴물들과 함께 원하는 만큼의 엄청난 장난들을 마구마구 치지요. 마치 엄마의 훈육을 무시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의 상한 마음을 풀어 주고, 사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준 것도 바로 이 상상의 세계였죠.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 Max는 드디어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내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 자신의 진짜 세계를 대면할 준비를 하게 되거든요.

 

Caldecott Medal을 딴 이 그림책은 펜과 잉크로 그려진 윤곽선과 음영에 수채화 물감의 가벼운 터치를 더해서 유머러스하면서도 환상적인 세계를 완성합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감정을 표정으로 잡아내는 작가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나, 그 생동감있는 표정들이 글이 없어도 감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기에 동일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설득력 있는 그림체에 더해서,  작가 Maurice Sendak 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어떻게 그들이 세상을 마주하는 것, 또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지를 잘 짜여진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또한, 아이들을 안정감 있는 진짜 세계에 돌아오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훈육이 아니라 사실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물론, 앞으로도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을 혼내고, 훈육을 하겠지요. 하지만, 그 훈육의 끝에는 아이를 위한 밥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밥은 여전히 따뜻할 것이구요.

And it was till hot.   그리고, 그것(저녁밥)은 여전히 따뜻했답니다.

 

 

Where the Wild Things Are 속의 문장을 통해서 배우는 영어 공부!

1. He was sent to bed without eating anything.  그는 아무것도 못먹고, 잠자리로 보내졌어요.
    * "was sent"는 수동태입니다. 직접 간 것이 아니고 엄마에 의해 강제로 보내진 것이니까요.
    ** "without"은 전치사로 뒤에 동작의 의미가 올 경우, 동명사인 "동사 ing"를 취합니다.
    *** "anything"은 부정문에 쓰이는 부정대명사로, 이 경우 without이 부정의 뜻이라 something이 아닌 anything을 씁니다.

2. When he came to the place where the wild things are,     그가 괴물들이 사는 곳으로 왔을 때,
    they roared their terrible roars and gnashed their terrible teeth    그들은 끔찍한 소리로 으르렁거리고, 끔찍한 이빨을 갈고,
    and rolled their terrible eyes and showed their terrible claws.  끔찍한 눈알을 굴리고, 끔찍한 발톱을 드러냈어요.
    * "the place where + 완전한 절" 에서 "where"는 관계부사로 선행명사인 "the place"를 꾸며줍니다.

 ** 영어 그림책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고,
     눈 앞에 사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글을 쓰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없는 구체적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 특이한 명사, 형용사, 부사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도 roar(으르렁거리다), gnash(이를 갈다), rumpas(소동)등의 단어들이 사용됩니다.

 

작가 홈페이지    https://www.mauricesendak.com/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북    https://www.youtube.com/watch?v=ALmNPxNehYE

권장 연령    1~5세    /   Lexile 지수   740L (Grade 3) * Lexile 지수는 혼자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연령대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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